세상에서 가장힘든일은 무엇일까?

내 자신을 컨트롤하는거는 그나마 쉬운일이다.

그리고 남을 컨틀롤 하는것도 협박이나 회유로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힘들고, 어려운일은 자기 자식을 컨트롤하는것인거같다.

이번에 훈육을 하게되었는데, 마음이 정말 불편하다.

 

간만에 본가에서 가족끼리 모였다. 

조카들도 모여서, 아이는 조카들과 열심히 놀았다. 

와이프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보러 나갔고, 나는 아이와 같이 샤워를 하였다.

그리고 로션을 바르려고 하였는데, 무언가 맘에 들지않는지 옷도 입지않고 소리를 지르고 울음을 터뜨렸다.

집과는 다른 환경에서 씻고, 로션을 발라서 그런지 루틴이 다른지 울고불고 난리를 피었다.

그래서 김지현 아이처럼? 오은영박사가 하라했던거처럼

 뚝 그치면 하면 말할꺼야! 라고 단호하게 말하였다. (약간 이상하기도했다.) 뚝 그치면 말할꺼야 라는 말을 계속하는게 -_-

 

계속 단호하게 말하면서 위치도 바꾸고, 옆으로 살짝 비틀기도 하였다.

그러자 아이는 옆으로와! 하면서 울고, 여기로와 하면서 울고 불었다.

그리고 나서는 아빠는 자기말을 안듣는다고 생각한건지 엄마 엄마 하면서 울었다.

처음 느껴보는 거절이라서 그런지 아이도 많이 당황한거같았다. 

나도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렇게 까지 훈육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어느정도 잠잠해지자. 

나는

" 기저귀 들고오세요"

. 라고 말하자. 아이는 언제 울었냐는듯이

"기저귀?! "

라고 말하며 

기저귀를 들고 나에게 달려왔다. 그리고 나서는 기저귀를 차고서는 웃으면서 옷을 입었다.

 

아직도 계속 아이가 울다가 갑자기 웃는 모습이 생각나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나서는 와이프가 와서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내내 아이는 동요를 들으면서 집에왔다.

 

근데, 새벽 갑자기 울면서 아빠, 엄마 하면서 울기시작하였다.

아빠한테 혼을 났던것이 꿈에 나타났는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면서 10분간 울었다.

그리고 나랑 와이프가 또 달래주니깐 잠들었다.

 

일어나자마자 아이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주면서 꽉 안아주고 물놀이하러 갔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잠에 들때도 아이에게 사랑한다고하고 꽉 안아주면서 뽀뽀도 해주었다.

 

그리고 " 어제 할머니 집에서 아빠가 혼내서 미안해." 라고하니

아이는 " 어제 할머니 집에서 응애 했어" 라고 말했다. 

아이가 정확하게 기억을 하고있다는게 마음이 무겁다. 

자식을 키우는것이 정말 어려운거같다. 

 

사랑으로 키우고싶지만, 오냐오냐 하게 키우면 험한 사회를 살아가기 쉽지않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 훈육이 필요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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