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취업을 한다면 고등학교 졸업 전 9~12월에 취업을 나갑니다.

보통 4월정도에 학교랑 연계한 회사의 리스트들이 나오고,

부모님들을 초청해서 산학연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학생들과 산학연계에 참여할 의사를 판단합니다. 

5월~6월경에 면접을 보며 7월에는 발표가 나고, 다 비슷비슷한 중소기업인데 그때부터

친구들끼리 미묘한?! 신경전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래도 그중에서도 상여금 더 주는곳에 지원자가 많이 몰립니다.

 

TIP : 중소기업은 기본급은 대부분 최저시급을 지급.

그러니 상여금이라도 많이 주는 회사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한 회사를 고르고 면접을 하게된다면, 어필할 것은 몇 가지 없습니다.

어디서 아르바이트를 해보았고, 열심히 하겠다.라는 것만 어필하면 뽑아줍니다.

왜냐면, 사람이 부족하니깐요. 

 

중소기업은 사람이 언제나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을 많이 고용합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불량을 발생하면  의사소통이 많이 부족하기때문에 관리하기가 많이 곤란합니다.

 

그래서 의사소통이 잘되는 한국인, 게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학생들은

중소기업에서 엄청난 인재입니다.

 

만약,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상심하지 마십시오. 

비슷비슷한 회사는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리고 면접 결과가 7월에 나오고,  7~8월 여름방학에 등교해서

매일 CNC선반, 밀링 Program 공부하고,

수동으로 선반, 밀링으로 훈련을 합니다. 

훈련기간에 매일 출석률에 따라서 나라에서 지원금을 주는데,

모든 날 출석을 다하면 100만 원 가까이 지원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방학기간에 출석을 안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지원금을 못 받았지만, 회사는 갔습니다.

방학기간에 친구들과 매일 출석하고, 하교 후에 놀아도 충분합니다.

 

선생님들이 이거 안 배우면, 회사에서 바보 소리 듣는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학교에서 배운 거는 회사에서 쓸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교육과 현실을 많이 달랐습니다. 

 

 

선생님도 그냥 포기하고..

 

그리하여 9월 17일 저의 첫 출근

 

첫 출근날에는 기가 막히게 태풍이 왔습니다.

통근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 골짜기로, 폭풍우를 헤치며 회사로 갔다.

(중소기업 특징 : 회사가 시내랑 떨어져 있는 게 중소기업의 특징.)

통근버스에는 아직도 기억 남는 게 나랑 10살 차이나는 학교 선배가 술냄새를 풍기면서 저희에게 말합니다.

 

"너네가 신입사원이냐?"

 

라고 물었던 게 어렴풋하게 기억이 납니다.

(젠장. 학교 선배가 이런 곳에 있다니! 나의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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