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이라면, 어디갔다왔다 하면서 보면서 느낀거 적는데 나는 아님.
나는 여행 하면서 생각했던거 적을거임.
왜냐면, 징짜 힘들어서 기억이 안남.
그리고 이번에 여행하면서 느낀것들.
1. 애딸린 가족여행의 의미.
2. 저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3. 가기싫은 아이들을 억지로 데려온사람들.
1.애딸린 가족여행의 의미.
애딸린 가족여행은 정말 힘들다. 그리고 이 땅의 아버지들은 정말 대단하다.
아이가 있으면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육아의 연장선이다.
그냥 어린이집에서 노는것을 밖에서 부모가 직접 하는것이다.
아빠는 운전하랴, 엄마는 애기돌보랴. 무엇하나 즐길 수가없다.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 우리딸은 그나마 많이 울지않고, 잘먹고 잘 뛰어놀았다.
다른 가족들은 비행기에서부터 난리였다. 엄마랑 떨어지기싫은 아이들과 무섭다며 울고불고하는 아이들.
여행시작전부터 진이 빠지는거같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계속 아빠한테 안겨있는 아이들보면 이 땅의 아버지들은 정말 대단하다. 연차쓰고 놀러왔는데, 돈버리고 힘들고.. 할말하않...
나도 처음부터 예상은 하였다. 아이를 데리고가면 육아의 연장일꺼라고,
그치만, 이제 25개월된 체력이 넘치는 첫째아이를 봐줄 곳이 마땅치않다.
그래도 100일 지난 아기는 장모님이 봐주셨다. 첫째가 어느정도 대화가 통하니깐 데려가긴하였다.
비행기를 나는 성인이 되고나서 타봐서 우리아이들한테는 일찍 경험시켜주고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치만 비행기타는순간 잠들어서 비행기탄줄도 모를거같다.
2. 저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우리가족은 소나타를 렌터하여서 타고다녔다. 중간중간에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았다.
나는 궁금했다. " 저 사람들은 어떤사람들이길래 제주도에서 스포츠카를 타지?? 뭐하는 사람들일까? "
약간 부러워서? 저런생각을 했을수도 있지만, 나는 만약이라는 부담감때문에 소나타를 렌터하였다.
만약, 사고가나면?
보험을 가입하더라도 스포츠카는 변상금액이 상상초월할 수 있다. 라는 리스크?
그리고 별로 타보고싶지도 않고, 기름값만 많이 먹을거같다.
괜히 제주도 놀러왔고, 기분좋고, 도로도 뻥뻥 뚫려있고, 그리고 스포츠카니깐 속도를 주체하지못할거같다.
나는 그냥 내 주제에 맞게 행동하였다.
3. 가기싫은 아이들을 억지로 데려온사람들.
식당에서 밥먹고있는데 7명 가족단위로 놀러온사람들을 보았다.
어른4명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3명인데, 어른들은 간만에 제주도에 놀러와서 신나보였다.
그치만 아이 3명은 테이블에서 핸드폰만 보면서 얼굴에는 지루해죽겠다는 표정이였다.
나는 우리 자녀들을 어느정도 생각을 하면 같이 여행을 많이 다닐려고했는데, 저 아이들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만약, 우리자녀들도 가기싫은 지루한 여행을 엄마 아빠랑 같이 가게되면
"여행은 지루한것" 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아닐까?
이번에 여행을 계획할때는 와이프가 전적으로 담당하였다. 그래서 와이프는 비행기 타는 순간까지 설레하면서 기뻐했다.
나는 딱히 계획을 짜지않아서, 설레지 않았다.
그렇다면 우리자녀들과 여행을 떠날때 엄마아빠 계획에 휘둘리는것보다.
가족 전체가 계획을 같이 짜면서 얘기하면 여행이란것이 설레지않을까?
"여행은 계획부터 설레는것" 이라는것을 느끼게 해주고싶다.
이상 22.05.08~10일 제주도 여행하면서 생각했던거 기록 끝.